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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톡

[리뷰곰_3] 20191018 누리로 열차

by happytalk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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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코바이트 증기 기관차]

오늘은 휴가를 쓰고, 금/토/일 2박 3일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집에서 혼자 쉬는 특별휴가(?)였는데, 예상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쉬는날에는 운전대를 놓고 싶어 미리 코레일앱으로 기차 예매 후에

용산역에서 조치원까지 이름도 생소한 '누리로'를 이용했습니다.

위키백과 / 누리로

그간 이용했던 SRT / KTX 대비 50% 이상 요금이 저렴했고,
(소요시간도 2배 가까이 늘어남.@.@)

무궁화호와 비교 시 가격은 동일하나, 객실이 더 쾌적하고 밝은 느낌이어서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쾨쾨한 냄새도 덜 함.)

누리로는 4량 열차로 서울(용산) 출발은 4호차가 앞쪽 운전석이고, 반대로 서울(용산) 도착은 1호차가 앞쪽 운전석입니다.

운행 초기에는 운전석이 투명 유리창이라 내부를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기관사의 실루엣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아이가 다른 기차보다 창문이 크고 경치가 잘 보인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객실 내부 정면 출입구 상단에 센스있는 화장실 이용 현황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용객이 있으면 빨간불이 들어옴.)

시설은 화장실 3개, 수유실 1개로 단촐합니다.

화장실에는 귀여운 세면대가 있었는데, 물이 나오면 불이 들어와서, 둘째가 좋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석이 따로 있지 않고, 네식구가 앞뒤로 앉으면, 의자를 돌려서 가족석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 외.

- 자판기나 매점카트가 없으니, 음료나 간식거리 준비 필요.

- 와이파이 안잡힘.

- 객실에 시계가 없어서 아이들한테 핸드폰을 뺏기면, 시간을 볼 수 없음.

고속열차보다 오래 걸리고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넓은 좌석과 기차여행하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가족여행 이동수단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가성비 Good.)

리뷰곰 contin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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